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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카꿀 분석] '뉴질랜드 vs 호주' 어떤 제품이 더 좋을까...환절기에 먹어야 하는 이유

2024-09-30     최희주

[소셜타임스=최희주 기자]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몸이 적응하지 못해 면역력이 떨어지고 감기나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다.

피로를 해소하고 면역력 강화와 몸에 활력을 주는 식품으로 꿀만 한 게 없다. 섭취하기도 간편하다.

꿀은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감기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꿀에 함유된 포도당이나 과당 등 천연 단당류는 체내 흡수율이 높아 피로 해소에 효과적이다. 장운동을 촉진해 변비 개선에도 좋다.

꿀의 다양한 효능은 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미국 텍사스대 MD앤더슨 암센터 연구에 따르면 꿀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이 산화 스트레스와 만성 염증을 감소시켜 암 예방에 효과적이며 상처 치유를 촉진한다.

미국 미시간대는 꿀이 장내 미생물 균형을 개선하고 위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타고 밝혔으며 하버드대는 꿀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고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심장협회(AHA)에 따르면 남성은 하루에 9티스푼 (약 36g) 이하, 여성의 경우 6티스푼(약 25g) 이하의 꿀 섭취를 권장한다.

최근 마누카(Manuka) 꿀이 유방암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 의과대학 존슨 종합 암 센터 연구진은 마누카꿀이 정상 유방세포에 영향을 미치거나 큰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고 생쥐의 종양 성장을 84%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마누카꿀은 일반 꿀보다 MGO 성분이 월등히 높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마누카꿀은 뉴질랜드와 호주 일부 지역의 토착 식물인 마누카 나무의 꽃에서 채밀한 단일 향의 꿀이다. 일반 꿀보다 색이 탁하고 점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맛은 쌉쌀하고 진하다.

‘액체로 된 금’으로 불리기도 하는 마누카꿀은 고대 그리스에서는 ‘신들의 식량’으로 불렸을 정도로 귀한 음식으로 꼽힌다.

마누카꿀은 메틸글리옥살(Methylglyoxal, MGO) 성분이 풍부한 게 특징이다. 항염작용이 높은 플라노보이드와 파이토케미컬이 함유돼 있다.

꿀 중에서도 마누카꿀은 항균 작용 효과가 탁월하다고 알려졌다. 다양한 연구를 통해 세균과 곰팡이, 바이러스 등 각종 병원균에 대한 항균 효과와 상처 치유, 염증 완화, 면역력 강화, 위장 건강 개선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80종 이상의 슈퍼박테리아에 관한 항균작용뿐만 아니라 박테리아 내성을 억제하는 작용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위 질환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마누카꿀에 들어있는 천연 프리바이오틱스가 위장질환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균 등을 살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식전에 마누카꿀을 섭취하면 유익균을 활성화해 위장의 염증을 해소하는 데 더 효과적이다. 뉴질랜드 민간에서 천연항생제로 불리는 이유다.

마누카꿀은 해외 유명 스타들이 즐긴다고 알려져 인기다. 배우 차예련은 유튜브 채널에서 아침에 그래놀라, 마누카 꿀, 바나나를 섞은 요구르트를 먹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마누카꿀은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수입한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품 형태는 병과 스틱 제품이 나와 있으며 스틱의 경우 휴대나 섭취가 간편해 바쁜 현대인들이 선호한다. 마누카꿀을 구매할 때는 품질을 나타내는 UMF와 MGO 수치를 참고하면 된다.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마누카 꿀 중 네이버 쇼핑 랭킹순 상위에 랭크된 10종을 선정해 비교했다. 해당 제품은 △마누카 꿀& 녹용분말 250g(NZMA) △마누카헬스 뉴질랜드 로우 마누카 허니 MGO 573+ 250g(마누카 헬스) △비앤브로 호주 마누카꿀 스틱 프리미엄 MGO335+360g(비앤브로) △BEE2 마누카꿀 허니스틱 MGO1100+ 360g(비투) △에그몬트 마누카 허니 UMF15+ 250g(에그몬트) △오마누카 마누카스틱 MGO 514+ 450g(오마누카) △카필라노 액티브 마누카꿀 MG550+ 250g(카필라노) △콤비타 UMF5 마누카꿀 사셰 꿀스틱(7포) 70g(콤비타) △프리미엄 마누카꿀 UMF 20+ 250g(하이웰) △프리미엄 퓨리티 마누카꿀 250g(puriti) 등 10개다.

▲ ‘UMF vs MGO’ 등급

마누카꿀의 UMF(고유 마누카 팩터)와 MGO(메틸글리옥살)는 꿀의 품질과 효능을 나타내는 지표다. UMF와 MGO 수치가 높을수록 품질이 우수하고 항균성이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뉴질랜드 마누카꿀은 UMF 등급 시스템을 통해 항균 활성도를 측측정며 호주 마누카꿀은 항균 성분인 MGO 수치를 기준으로 꿀의 품질을 평가한다.

UMF는 마누카꿀의 고유 성분 (UMF, Unique Manuka Factor)인 항균 성분을 측정해 수치화한 것이다. 뉴질랜드 마누카꿀 산업협회(UMFHA)는 이 수치를 평가해 정품으로 인정하고 있다.

UMF 등급은 생리활성 물질인 메틸글리옥살(MGO), 렙토스페린(Leptosperin), 디하이드록시아세톤(DHA) 의 종합 평가로 항균 강도가 결정된다.

뉴질랜드 마누카꿀 산업협회(UMFHA)는 'UMF 5+' 등급부터 마누카 꿀로 인정하며 25+까지 다양하다. UMF 10+ 이상이면 강력한 항균 성분이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UMF 수치가 높을수록 농도가 높아져 마누카꿀의 품질과 효능이 우수하며 가격은 비싸진다.

마누카 꿀은 상하지 않지만 2년여의 숙성기간을 거치면 그 효능이 극대화되다가 특정 시점이 지나면 이 수치가 감소한다. 검증을 마치면 출하되는 제품에 UMF 등급 수치와 함께 품질유지 기한이 명시된다.

호주 마누카꿀은 MGO (Methylglyoxal) 농도를 측정해 등급으로 인증한다. MGO는 마누카꿀의 항균 성분 중 하나로 항균력과 치료 효능을 나타내는 등급이다. 마누카꿀의 MGO 등급은 30~1000이며 일반적으로 MGO 100 이상인 경우 효능이 있다. MGO 900+ 이상이 가장 강도가 높다.

UMF와 MGO 두 지표는 서로 보완적이며 꿀의 품질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차이는 있다. 두 지표의 수치는 비례한다.

UMF는 마누카 꿀의 생리활성 물질인 렙토스페린(Leptosperin), 디하이드록시아세톤(DHA), 메틸글리옥살(MGO)의 복합적인 항균 효과를 평가한다. 반면 MGO는 특정 성분인 메틸글리옥살의 농도를 측정한다.

▲ UMF 등급

비교 대상 10개 제품은 뉴질랜드산이 7개, 호주산이 3개이다.

뉴질랜드나 호주에서 수입한 제품들은 브랜드마다 UMF와 MGO 등급이 다양하다. 비교 대상에 선정된 제품은 소비자들이 선호도가 높아 상위 랭킹에 오른 제품들이다.

UMF는 마누카 꿀의 고유 효능 요소로 뉴질랜드 마누카꿀 산업협회(UMFHA)는 UMF와 MGO를 함께 평가를 통해 인증하고 있다.

10개 제품의 UMF 등급은 5+~20+ 다양했다. 20+ 제품이 2개, 15+ 제품은 3개, 10+는 4개, 5+ 제품이 1개로 나타났다.

UMF 등급이 가장 높은 제품은 하이웰 ‘프리미엄 마누카꿀’과 BEE2 ‘마누카꿀 허니스틱’으로 20+로 나타났다. 콤비타 ‘마누카꿀 사셰 꿀스틱’은 UMF5+로 가장 낮았다.

UMF 등급 중 10+ 제품이 4개로 가장 많았다.

▲ MGO 함유량

마누카 꿀은 메틸글리옥살(Methylglyoxal, MGO) 성분이 풍부하다. MGO는 마누카 꿀의 주요 항균 성분 중 하나로 ‘천연 항생제’ 효과를 낸다.

MGO 수치는 메틸글리옥산의 함유량과 활성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숫자가 높을수록 영양성분이 많고 효과가 높다. 독일 드레스덴 대학 연구진은 꿀의 활성 항균 성분을 MGO로 확인했다.

호주에서는 호주 마누카꿀 협회(AMHA)에서 MGO를 인증한다. 

비교 대상 10개 제품의 MGO는 127+부터 1100+까지 다양하다.

BEE2 ‘마누카꿀 허니스틱’은 MGO 등급이 1100+로 가장 높았고 하이웰 ‘프리미엄 마누카꿀’은 830+로 뒤를 이었다. 콤비타 MGO 127+로 등급이 가장 낮았다.

▲ 당류& 칼로리

꿀은 단맛이 강하기 때문에 당류 함량이 걱정된다.

비교 대상 10개 제품의 당류 함량을 확인한 결과 10g을 기준으로 6.5~10.2g으로 조사됐다. 이들 함량은 하루 당류 섭취량의 6.5~10.2%로 나타나 과다섭취는 주의해야 한다.

BEE2 ‘마누카꿀 허니스틱’ 제품이 10g당 10.2g으로 함량이 가장 많았으며 에그몬트 ‘마누카 허니'는 6.5g으로 가장 적었다. BEE2 제품의 당류 함량은 에그몬트 제품의 1.56배에 달했다.

마누카꿀의 품질 지표인 UMF나 MGO 수치와 당류 함량이 비례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당류 함량이 가장 낮은 에그몬트 제품의 UMF는 15+, MGO 515+이지만 UMF5, MGO 127+인 콤비타 제품의 당류 함량은 8.2%였다. UMF와 MGO 지수가 높다고 당류 함량이 높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국가표준 식품성분표에 의하면 꿀은 종류에 따라 수분 13.3~14.4%, 당류는 67~76%를 함유하고 있다. 꿀의 당류는 대부분 천연 단당류이기 때문에 흡수가 쉽고 영양가도 풍부하다.

일반적으로 꿀의 단맛을 내는 당류는 ‘과당(fructose)’과 ‘포도당(glucose)’이다. 특히 뇌와 적혈구에서 유일하게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포도당이 약 40% 이상을 차지한다. 반면 과다 섭취할 경우 영양 불균형을 일으켜 충치와 심혈관질환, 당뇨병, 비만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자당(sucrose)’은 전혀 들어 있지 않다.

설탕의 경우 99.7%인 당류가 모두 자당이며 포도당과 과당은 함유돼 있지 않다.

마누카꿀의 열량은 10g당 30~42.2㎉로 당류 함량이 가장 많은 BEE2 제품의 열량이 가장 높았다. 반면 마누카헬스 제품은 10g당 30㎉로 BEE2 제품의 71%에 불과했다.

일반 꿀의 열량은 10g당 31.3~31.9㎉로 나타난다.

▲ 가성비

마누카 꽃은 피는 기간이 일 년에 12일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귀하다. 이 시기가 아니면 수확할 수 없다. 재배하기가 까다롭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다. 영국 런던에선 230g 짜리 마누카 꿀 한 병이 약 210만 원에 팔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비교 대상 10개 제품의 가격은 18,900~119,000원까지 다양하다. 마누카꿀의 품질을 나타내는 UMF와 MGO 수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10개 제품을 1MGO 당 가격으로 환산해 비교해 본 결과 ‘BEE2 마누카꿀 허니스틱 MGO1100+’이 8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오마누카 마누카스틱 MGO 514+’은 452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두 제품의 가격 차이는 363원으로 오마누카 제품은 BEE2 제품의 약 5배에 달했다.

하이웰 106원, 마누카 헬스 112원, 에그몬트 132원, 퓨리티 133원으로 가성비 상위에 포함됐다.

▲ 알쓸팁(알아두면 쓸모 있는 꿀팁)

기온이 낮아지면 꿀이 굳는 결정화 현상이 일어난다. 18도 미만의 외부 기온에 노출되었을 때 꿀의 결정화가 발생한다.

꿀의 결정화는 포도당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포도당이 과당 함량보다 많을 때 결정화 현상이 일어난다. 이는 꿀의 품질과는 상관없는 물리적 현상이다.

천연 벌꿀과 사양벌꿀은 색과 맛이 비슷해 전문가도 구별하기 어렵다. ‘진짜 꿀’과 ‘사양 꿀’은 탄소동위원소비율로 구별한다. 탄소동위원소비 검사는 꿀 속에 함유된 탄수화물의 탄소를 측정하는 검사로 진짜 벌꿀과 설탕을 먹고 만든 사양벌꿀을 분별하는 검사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천연 벌꿀 기준은 탄소동위원소비 –22.5‰ 이하다. 이 수치 이하의 벌꿀은 순도가 높다. 설탕이나 당분을 먹여 만든 꿀인 사양벌꿀은 –22.5‰ 이상이다.

–22.5‰부터 –12.0~-11‰은 사양 벌꿀이며 –11‰ 이상은 꿀이 거의 없는 설탕물이다.

▲ 섭취 시 주의 사항

꿀에는 보툴리누스균의 포자가 포함돼 있어 만 1세 미만의 영아는 섭취하면 안 된다. 소화 기능이 발달하지 않은 영아의 장에서 살아남아 발아, 증식하면서 신경독소를 생성한다. 영아가 보툴리누스균에 감염되면 근골격이 약해지고, 신경마비, 심할 경우 호흡곤란으로 사망에 이를 수가 있다. 끓여 먹여도 안된다. 보툴리누스균은 열에 매우 강해 일반적인 조리법으로는 사라지지 않는다.

꿀의 원료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는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꿀은 67~76%가 당류로 당뇨가 있거나 비만일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꿀은 아침 공복에 먹는 것이 가장 좋다. 꿀을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좋지만 물에 타서 먹을 때는 미지근한 물이 좋다. 뜨거운 물은 일부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다.

꿀 보관은 25도 미만의 상온이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