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북유럽 아이슬란드에서 때아닌 오이 품귀 현상이 일어났다. 한 인플루언서가 소개한 한국 스타일의 요리법 때문이다.

23일(현지시간) 영국 BBC뉴스에 따르면 유명 캐나다 인플루언서 로건 모핏은 최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아시아풍 오이샐러드’라며 한국식으로 만든 오이샐러드 조리법을 공유했다.

로건 모핏은 카메라 앞에서 둥근 모양으로 오이를 얇게 썰어 참기름과 조미료 미원, 마늘, 고춧가루 등을 넣고 버무린 ‘한국식 오이샐러드’를 만들었다.

이 영상은 20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식 오이샐러드’가 관심받고 있다. 특히 북유럽 섬나라 아이슬란드에서는 오이 소비량이 두 배 이상 급등하면서 품귀 현상까지 일어나기도 했다.

더구나 오이뿐만 아니라 간장, 참기름 등 다른 재료들의 판매도 두 배로 증가하면서 현지에서는 온라인 영상 콘텐츠가 소비자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에 놀라는 분위기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아이슬란드의 한 식료품 가게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오이가 찾기 힘든 재료가 됐다”고 전했다.

로건 모핏은 ‘오이남(cucumber guy)’이라는 별칭으로 불릴 정도로 꾸준히 오이 요리를 소개하고 있다. 오이샐러드를 비롯해 오이비빔밥, 오이김치, 오이냉국 등이 있다. 주로 한식을 기반으로 한 음식을 만드는 점이 눈에 띈다.

오이는 수분이 많아 무더위에 갈증해소와 열을 식히는 데 좋고 노폐물 배출, 변비예방, 장건강에 도움을 준다. 특히 오이의 쓴맛을 내는 성분은 암예방과 간염에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