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16 출시를 앞두고 국내 주요 통신사들이 삼성전자 갤럭시 에스(S)24에 대한 지원금을 대폭 올려 반값에 살 수 있게 됐다. 사진=삼성닷컴
애플의 아이폰16 출시를 앞두고 국내 주요 통신사들이 삼성전자 갤럭시 에스(S)24에 대한 지원금을 대폭 올려 반값에 살 수 있게 됐다. 사진=삼성닷컴

[소셜타임스=이원하 기자]

삼성전자가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 S24 가격이 반값까지 하락했다.

애플의 아이폰16 출시를 앞두고 국내 주요 통신사들이 선제적으로 삼성전자 갤럭시S 24에 대한 지원금을 대폭 올렸다.

애플은 인공지능(AI)이 탑재된 첫 스마트폰을 한국에 1차 출시국으로 출시해 삼성전자의 ‘안방’에서 점유율 경쟁에 나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지난 6일 갤럭시 S24 256·512GB의 지원금을 크게 올렸다.

SK텔레콤은 갤럭시 S24 공시지원금을 20만원에서 53만원으로 상향했다. 추가 지원금을 포함할 경우 60만9500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KT는 24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렸다. KT는 전환지원금을 더할 경우 최대 58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엘지(LG)유플러스는 월 8만5000원 요금제 기준 15만1000원이었던 지원금을 50만원으로 높였다.

이번 지원금 상향으로 갤럭시 S24 256GB모델의 출고가 115만5000원의 반값에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513GB 모델의 출고가는 129만8000원이다.

이번 할인은 오는 10일(현지시간 9일) 출시되는 아이폰16을 염두에 두고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아이폰16의 국내 출시로 단말기 교체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고객 이탈을 막는 차원에서 공시지원금을 확대 것으로 풀이된다.

공시지원금은 통상 단말기 제조사와 통신사가 분담한다. 통신 3사가 동시에 지원금을 올릴 경우 제조사가 재원을 전담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통신업계의 설명이다. 삼성전자가 애플의 국내 시장 공략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 아이폰16은 애플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AI 스마트폰이다. 애플은 운영체제(iOS)에 기존 AI 비서 시리(Siri)에 오픈AI의 챗GPT를 결합한 ‘애플 인텔리전스’를 적용됐다. 일부 기능은 10월부터 제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갤럽에 따르면 국내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 중 아이폰 사용 비율은 2020년 20%에서 2023년 23%로 증가했다. 특히, 18~29세 중 65%가 아이폰을 사용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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