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이원하 기자]
최근 식품 시장의 키워드가 '제로슈거'·'저당'이다.
설탕을 대체하는 여러 감미료가 있지만 그중 인기 1등을 뽑으라면 '알룰로스'다. 업계에 따르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생산 경쟁이 치열하다.
알룰로스는 무화과나 포도 등에 존재하는 희소당이다. 단맛은 설탕의 70% 정도지만 칼로리가 제로에 가까운 대체 감미료다. 맛은 과당과 비슷하고 가열하면 설탕처럼 캐러멜화돼 풍미를 낼 수 있어 인기다.
삼양사가 국내 최대 규모의 알룰로스 생산 공장을 준공하고 대체 감미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삼양사는 지난 4일 울산에서 스페셜티(고기능성) 소재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공장에서는 저칼로리 식음료나 건강기능식품에 적용할 수 있는 알룰로스와 프리바이오틱스 소재를 생산한다. 삼양사가 이번 공장 준공에 투입한 자금은 약 1400억원에 달한다.
공장 준공으로 삼양사는 국내 알룰로스 판매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서 지위를 공고히 하게 됐다. 국내 알룰로스 원료 제조기업은 삼양사와 대상 두곳이다. 삼양사는 시장을 선점해 지배력을 키운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