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30일 이번 주말부터 햇꽃게 100g 당 850원으로 온오프라인 최저가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는 30일 이번 주말부터 햇꽃게 100g 당 850원으로 온오프라인 최저가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사진=롯데마트

[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지난 20일 금어기가 해제된 직후 대형마트 3사의 꽃게 판매가는 100g당 800∼900원대였지만, 오는 31일부터는 700원 후반대까지 내려간다.

롯데마트는 30일 이번 주말부터 햇꽃게 100g 당 850원으로 온오프라인 최저가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은 오는 31일부터 9월 4일까지다.

롯데마트의 추가 인하 소식에 이마트는 오는 31일부터 9월 5일까지 100g당 792원으로 가격을 더 낮췄다. 이마트는 계속해서 경쟁사에 가격 대응을 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꽃게 금어기가 끝난 지난 21일, 대형마트 3사가 일제히 햇꽃게 행사 가격을 발표하면서 롯데마트는 최저가인 100g에 893원에 내놨고, 이마트는 950원, 홈플러스는 990원이었다.

여기에 쿠팡이 지난 26일부터 9월 1일까지 '가을 꽃게' 기획전을 열고 100g당 890원으로 판매한 것이 ‘10원 경쟁’의 도화선이 됐다.

롯데마트는 29일 기존보다 22원 내린 871원 초특가로 책정했으나, 곧바로 이마트가 30일부터 이보다 7원 더 낮춘 864원으로 가격을 낮추면서 온오프라인 최저가를 선언했다.

이에 롯데마트가 바로 850원으로 가격을 내리겠다고 30일 발표하며 맞대응했다. 그러나 이마트가 오는 31일부터 9월 5일까지 100g당 792원으로 가격을 더 낮추면서 반격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첫 번째 행사 종료 이후 지난 29일부터 9월 4일까지 100g당 1140원에 판매하고 있다. 쿠팡은 100g 당 890원에 판매하고 있는 기획전이 끝난 2일부터 새 가격을 적용하며 가격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꽃게 할인 가격은 정상 판매가에서 해양수산부와 함께하는 수산대전 20% 할인 행사를 더 하고 행사 카드로 결제하거나 회원 포인트를 적립할 때 적용되는 가격이다.

대형마트가 햇꽃게 ‘10월 경쟁’에 사활을 건 이유는 최근 치열한 유통 경쟁 때문이다. 온라인 구매가 점점 증가하면서 위기감을 느낀 오프라인 유통사들의 강력한 무기가 바로 신선식품이기 때문이다. 공산품에 이어 신선식품까지 뺏길 수 없다는 의지가 담겼다. 햇꽃게가 소비자를 끌어모으기 위한 미끼상품 역할을 톡톡히 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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