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페24
사진=카페24

[소셜타임스=이원하 기자]

이제 유튜브로 영상을 보다가 맘에 드는 제품이 있다면 다른 사이트로 이동하지 않고 바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유튜브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쇼핑을 위한 전용 스토어를 선보였다.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최근 국내 전자상거래 기업 카페24와 함께 유튜브 쇼핑을 위한 전용 스토어를 개설했다.

앱 상단 카테고리에 '쇼핑' 탭에는 상품을 소개하는 숏폼, 영상이 다수 게재돼 있어 별도의 가입 절차를 거칠 것 없이 앱 내에서 상품 구매가 가능하다.

기존에는 영상 소개글이나 댓글에 링크를 걸어서 다른 쇼핑몰로 이동하는 중개 역할만 했다. 하지만 이제는 유튜브 전용 스토어 안에서 판매, 구매, 결제까지 가능하다.

워터파크에서 즐기는 영상에 입고 나온 옷 이라든가 먹방에 나오는 빵이나 음료 등 영상 바로 아래 탭을 누르면 예약구매가 가능하다. 유튜브로 별도 사이트 제작 없이 간편하게 물건을 팔 수 있게 된 것이다.

유튜브가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도 빠르게 잠식할 거라는 예상이 나온다.

한국 시장에서 유튜브가 네이버에 버금가는 검색 플랫폼으로 인식되고 있는데다 월 평균 사용시간도 이미 네이버를 크게 웃도는 만큼 전자상거래 시장을 무섭게 잠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젊은층의 관심이 큰 패션과 뷰티 분야부터 시작해, IT와 식품 등으로 시장 잠식이 확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전자상거래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이유다. 유튜브뿐만 아니라 중국 이커머스의 국내 진출이 늘어나면서 업계 부담감은 점점 커지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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