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8일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일원(일명 안반데기)의 고랭지 배추 밭을 찾아, 추석 성수기 출하 예정인 배추 생육상황과 산지 출하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8일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일원(일명 안반데기)의 고랭지 배추 밭을 찾아, 추석 성수기 출하 예정인 배추 생육상황과 산지 출하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올 여름 폭염으로 배춧값이 고공행진을 계속하는 가운데 9월 상순에는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여름배추는 평년 대비 5% 감소했지만, 9월 상순과 중순에는 추석 성수용 물량이 쏟아지면서 출하면적도 평년 대비 증가하고, 기온이 낮아지면서 단위면적당 수확량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추 품위 또한 8월 대비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준연 대관령원예농협 조합장은 “8월 대비 9월은 출하면적이 크게 증가하나 생육기인 8월 가뭄으로 상품간 품위 차이가 큰 상황인데, 이번 비로 생육이 부진한 배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배추 가격 안정을 위해 비축 배추를 대거 방출하고 농가에는 조기 출하를 지원하는 등 배춧값 안정에 나섰다.

여름배추 면적감소와 작황부진에 대비해서 역대 최고 물량의 수급조절 물량을 확보해 8월 중순에 가락시장 평년 반입량의 75% 수준인 일 최대 400톤까지 방출했다.

하지만 당초 전망보다 폭염 일수가 길어지고 극심한 가뭄이 동반되면서 8월 하순 소비자가격이 전년비 26% 올라가 농협을 통해 매일 출하량과 작황을 점검 중이다. 조기출하 독려를 위해 포기당 1000원의 출하장려금도 지급 중이다.

배추 한포기에 8월 상순 소비자가격이 5499원이었으며 8월 하순에는 7300원을 기록했다.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9월에는 현재보다 배추 공급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품위도 좋아질 전망이어서 배추 구입 시기를 조금씩 늦출 것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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