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다과상에 어울리는 아까시꿀로 만든 호박씨 다식, 만두과, 쌀강정 등으로 차린 '벌꿀 다과상' 사진=농촌진흥청
추석 명절 다과상에 어울리는 아까시꿀로 만든 호박씨 다식, 만두과, 쌀강정 등으로 차린 '벌꿀 다과상' 사진=농촌진흥청

[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농촌진흥청은 추석을 앞두고 국산 아까시꿀 정보를 제공하고 추석 상차림에 곁들이면 좋은 아까시꿀 요리를 소개했다.

아까시꿀은 아까시나무에서 따는 꿀로, 아까시나무는 아카시아나무와 다른 품종이다. 아까시꿀을 아카시아꿀로 불렀으나 수입꿀인 아카시아꿀과 혼돈을 막기 위해 정확한 명칭인 아까시꿀로 부른다.

국산 아까시꿀은 단당류인 포도당(44.07%)과 과당(28.60%)으로 이뤄져 있어 몸에 흡수되는 속도가 빨라 피로 해소에 좋다.

소듐(나트륨)과 균형을 맞춰 정상 혈압 유지, 노폐물 제거, 뇌 기능 활성화와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포타슘(칼륨), 산화‧환원 반응에 영향을 미치는 황이 풍부하다.

또한, 비타민 B1과 B2, 니아신을 비롯해 칼슘, 구리, 철, 마그네슘, 망간, 인, 아연 등 우리 몸에 이로운 무기물질이 함유돼 있다. 농진청은 프롤린, 아스파라긴산 등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이 17종 존재하는 것도 확인됐다.

이와 함께 국산 아까시꿀에는 아브시스산(abscisic acid)이 1kg당 평균 24㎎ 함유돼 있다. 이 성분은 위염, 위궤양, 위암 발병인자 중 하나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균을 억제한다. 다른 꿀에서는 아브시스산이 매우 적은 양 검출되거나 검출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슬로베니아, 이탈리아, 루마니아, 헝가리, 불가리아 등 해외에서도 아까시꿀이 생산되지만 꿀 속 아브시스산 평균 함량은 국산 아까시꿀의 1/3 정도로 나타난다.

국산 아까시꿀을 이용한 '허니 망고 생크림 케이크'. 사진=농촌진흥청
국산 아까시꿀을 이용한 '허니 망고 생크림 케이크'. 사진=농촌진흥청

농진청은 국산 아까시꿀로 만들 수 있는 추석 이색 별미 ‘허니망고 생크림케이크’, ‘꿀벌다과상’을 소개했다.

‘허니 망고 생크림 케이크’는 아까시꿀과 망고를 넣어 만드는 달콤한 후식이다. 아까시꿀을 넣어 구운 케이크용 빵 사이에 망고와 아까시꿀로 만든 젤리를 겹겹이 넣어 촉촉한 맛이 일품이다. 케이크 겉면에 바르는 크림에도 아까시꿀을 아낌없이 넣어 완성한다.

‘벌꿀 다과상’은 아까시꿀로 만든 다식과 만두과, 쌀강정에 벌꿀 건강차를 곁들인 상차림이다. 다식에는 호박씨 가루와 화분도 넣어 영양도 챙겼다. 달콤한 간식에 인삼, 생강, 대추와 아까시꿀을 넣어 숙성시킨 벌꿀 건강차로 풍미를 더했다.

한상미 농진청 양봉생태과장은 “이번 추석, 국산 아까시꿀로 소중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맛과 건강 모두를 챙긴 별미까지 만들어 먹으면 즐거운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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