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저가커피 브랜드 최초로 가맹점 3000호점을 돌파한  메가MGC커피. 사진=메가커피홈페이지
지난 5월 저가커피 브랜드 최초로 가맹점 3000호점을 돌파한  메가MGC커피. 사진=메가커피홈페이지

[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국내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평균 하루 한 잔 이상의 커피를 마신다. 커피가 일상생활의 필수 음료로 자리잡은 가운데 커피 프랜차이즈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례가 늘고 있다는 자료가 나왔다.

19일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커피 프랜차이즈별 식품위생법 위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위 10개 커피 프랜차이즈의 식품위생법 위반은 188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76건보다 약 2.5배 증가했다.

최근 6년간(2019년~2024년 6월 말 기준) 브랜드별 적발 건수로는 메가커피(138건), 컴포즈커피(135건), 투썸플레이스(84건), 더벤티(69건), 빽다방(62건) 순으로 많았다.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더벤티, 빽다방 등은 모두 최근 저가 커피 시장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프랜차이즈다.

브랜드별 매장 수 대비 평균 위반건수 비율을 분석한 결과 컴포즈커피·더벤티(1.3%), 메가커피(1.2%), 하삼동커피(1.1%), 투썸플레이스·할리스(1.0%) 순으로 높았았다. 스타벅스(0.2%), 이디야커피·파스쿠찌(0.3%) 순으로 낮았다.

같은 기간 위반유형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634건의 위반 가운데 위생교육 미이수가 287건(45.3%)으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도 기준 및 규격 위반 151건(23.8%), 영업 변경 신고 위반 50건(7.9%),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49건(7.7%), 건강진단 미실시 36건(5.7%) 등의 순이었다.

박 의원은 "얼음이나 차가운 음료는 대부분 비가열 식품으로 여름철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장염, 식중독 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커피는 대중적인 기호식품이자 여름철 다소비 식품인 만큼 철저한 위생 관리와 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소셜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