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두바이 초콜릿. 사진=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 인스타그램
원조 두바이 초콜릿. 사진=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 인스타그램

[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두바이 초콜릿' 열풍이 불고 있다.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화제가 된 이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CU에서 지난 6일 출시한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이 초도 물량 20만 개가 하루 만에 완판됐다. GS와 세븐일레븐은 7월 말 출시 전에 진행한 사전 예약은 10분도 안 돼 마감됐다.

두바이 초콜릿은 버터에 볶은 중동식 얇은 국수 '카다이프' 스프레드와 피스타치오 크림을 섞은 재료를 초콜릿으로 코팅해 고소하고 바삭한 디저트다.

두바이 초콜릿의 원조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소재 ‘픽스 디저트 쇼콜라티에’ 제품으로 지난해 말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입소문을 탔다.

국내에서 픽스 사 제품을 구하기 어렵자 직접 만드는 레시피가 공유되기 시작했고 디저트 업체조차 들썩이며 유사한 조리법으로 초콜릿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현재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종류는 다양하다.

CU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은 원조 두바이 초콜릿을 수입한 것이 아니라 국내에서 유사하게 만든 제품이다. 가격은 4000원. 사전 예약을 받은 GS25·세븐일레븐의 ‘두바이 카다이프 초콜릿(80g)’의 개당 가격은 6500원 수준이다.

이는 롯데 가나초콜릿(70g), 크런키 초콜릿(34g), 오리온 톡핑아몬드(43g) 등이 1000원에서 3000원 대에 판매 중인 점을 고려하면 비싼 편이다.

지난 6일 출시한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이 초도 물량 20만 개가 하루 만에 완판됐다. 사진=BGF리테일
지난 6일 출시한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이 초도 물량 20만 개가 하루 만에 완판됐다. 사진=BGF리테일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의 주요 재료는 준 초콜릿, 기타가공품, 설탕, 유청, 유당, 혼합분유, 건면, 피스타치오 분말, 카놀라유 등이다.

코팅을 입힌 준 초콜릿 함량은 17.54%다. 초콜릿은 카카오 함량에 따라 크게 초콜릿, 밀크초콜릿, 준 초콜릿, 초콜릿 가공품으로 나뉜다.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은 준초콜릿을 사용한 초콜릿 가공품이다. 초콜릿 유형은 카카오에서 추출한 코코아매스와 코코아버터 함유량에 따라 초콜릿(밀크초콜릿), 준초콜릿, 초콜릿가공품 등으로 구분된다.

초콜릿은 코코아 원료 함량 20% 이상, 코코아 버터 10% 이상인 것을 말한다.

준 초콜릿은 코코아 매스와 코코아버터 함량이 낮고 대신 식물성 유지나 팜유 등을 사용한다. 코코아 원료 함량 7% 이상인 것 또는 코코아버터 2% 이상 함유하고 유고형분 함량 10% 이상이다.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의 원재료로 코코아 매스와 코코아 버터 함량이 낮은 준 초콜릿을 사용했으며 함량은 17.54%이다. 준 초콜릿에는 팜핵 경화유, 코코아분말 등이 들어갔다.

초콜릿의 중량은 48g이며 열량은 234㎉이다. 크기는 손바닥보다 작은 사이즈로 두 개를 나란히 놓으면 스마트폰 크기 정도다.

영양성분은 나트륨 62㎎(3%), 탄수화물 24g(7%), 당류 14g(14%), 지방 14g(26%), 포화지방(53%), 단백질 3g(5%)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류, 지방, 포화지방의 함량이 많다.

포화지방 함량은 8g으로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15g)의 53%를 차지했다.

디저트로 한 조각 먹었을 뿐인데 하루 기준치 절반 이상의 포화지방을 섭취한 셈이다. 두 개 섭취할 경우 하루 기준치를 초과하게 된다.

포화지방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동맥경화를 비롯한 심혈관질환과 고지혈증,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에 걸리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한 끼 식사도 아니고 간식도 아닌 작은 디저트로 섭취하지만 지방은 하루 섭취량의 26%, 당류는 14%를 차지한다. 여러 개 섭취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두바이 초콜릿의 원조인 픽스 사의 제품은 오는 10월엔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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