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에 대한 소비 둔화로 '전기차 캐즘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기차에 대한 소비 둔화로 '전기차 캐즘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소셜타임스=이원하 기자] 

대형 화재 사건 이후 '전기차 캐즘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뉴스에서 캐즘이라는 용어가 종종 등장하고 있다.

첨단기술이나 새로 개발된 제품이 초기시장과 주류시장으로 진입하기까지의 사이에 일시적으로 생긴 수요 정체나 후퇴 현상을 말한다. 캐즘을 이겨내지 못하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캐즘 현상은 주로 정보통신, IT 등 첨단 산업에서 발생한다. 혁신적인 제품이나 기술이 초기 시장에서 혁신성을 중시하는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s)의 관심을 끌지만, 실용성을 중시하는 주류 소비자에게는 어필하지 못한다. 이 두 소비집단 사이에는 큰 간극이 존재한다. 이를 캐즘이라고 한다.

캐즘은 원래 지질학 용어다. 지층에 균열이 생기면서 단절되는 것을 뜻한다.

기업 컨설턴트 제프리 A. 무어(Geoffrey A. Moore) 박사가 처음 제시한 개념이다. 1991년 스타트업 성장 과정을 캐즘에 빗대 설명하면서 경제·경영 용어로 쓰이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MP3 플레이어다. 초기 시장에서는 성공적이었으나, 캐즘을 넘지 못하고 스마트폰 등 대체 기술에 밀려 시장에서 퇴출됐다.

반면 캐즘을 넘은 제품은 대중화에 성공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게 된다. 스마트폰, 소셜미디어, 전기차 등이 캐즘을 극복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대형 화재 사건 이후 전기차 캐즘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뉴스에서 캐즘이라는 용어가 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 자동차가 캐즘현상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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